NYT 인터뷰…"北, 합의 보장되면 핵 개발 포기"
"회담은 예측불가…김정은·트럼프 모두 즉흥적"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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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은 자국이 다른 국가들과 평화를 유지하면 미국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의 합의를 원한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94년 판문점을 통해 방북,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에게 '핵개발 동결' 약속을 받아낸 인물이다.
그는 "북한이 (회담에서) 미국의 불가침을 보장받는다면 핵개발을 순순히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5~6월께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의 회담이 어떻게 될 지 묻는 NYT의 질문에 카터 전 대통령은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자신만만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주변의 조언을 충분히 듣지 않고 깊은 숙고 없이 즉흥적으로 말을 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 담당 보좌관에게 북미회담과 관련해 자신의 조언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발언을 대부분 지지하지 않지만 동의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부분에 동의하고 반대하는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카터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마 세계 주요 국가들 중 가장 호전적인 나라 중 하나일 것"이라며 "중국은 1979년 이후 어떤 나라와도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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