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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홍준표 “특검이 대선불복?…이겼으니 시비걸지 말라는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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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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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야3당의 특검 요구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불복’ 프레임을 들고나온 것과 관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이없다는 느낌이 든다”며 비난했다.

25일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승리만 하면 과정의 위법은 모두 덮어두어야 합니까. 그렇다면 박근혜 대선때 국정원 댓글사건은 왜 5년 내내 집요하게 공격했느냐”며 이같이 남겼다.

홍 대표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이 지난 대선때 승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는 나는 믿지 않는다”며 “나는 그 당시 탄핵당한 정당의 후보였고, 다른 한 후보는 대선 토론 과정에서 국민들이역량 상대통령감으로 보지 않았으니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었던 구조”라고 밝혔다.

하지만 “드루킹 사건은 대선 과정의 위법이 밝혀지고 난 뒤 관련자들의 위법행위가 지난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해보고 지난 대선 인정 여부를 종합 판단하는 것이지 내가 대선에 이겼으니 아무도 시비걸지 말라는 식의 민주당 대응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국민 무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네이버 등 포털의 뉴스조작과 함께 괴벨스 공화국으로 가지 않으려면 드루킹 특검으로 우선 민주당원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부터 조사해 봐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앞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년 동안 7번의 국회 보이콧으로 정부와 국회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드루킹 사건은) 대선과 관련이 없는데도 몰아가는 건 정권에 대한 불인정, 대선 불복”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당이 지난 1년 동안 특검을 주장한 게 8번”이라며 “기본적으로 정치적 공세를 취한 뒤 사안이 커지면 대선 불복으로 연결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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