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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일각의 논란에 대해 “모두 다 제 업보일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것도 없이 맨주먹으로 일어서서 이곳까지 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생겨난 상처는 감내해야 할 내 몫이라 생각했다. 순간의 아픔만 참으면 된다고 여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받은 상처만큼 상대도 상처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이제서야 상대의 상처를 바라본다. 나만큼이나 아팠을 그 고통을 왜 몰랐나 후회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공격들을 모두 달게 받겠다. 그렇게 상대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돼다”라며 “나에게 상처받았을 모두에게 마음을 담아 사과한다”고 말했다. 일베 활동설을 상대 측의 ‘공격’이라고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이 후보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2일 밤 한 인터넷 카페에 ‘이재명 이메일 계정으로 일베에 가입돼 있는 것은 팩트’라는 글이 올라오며 급속히 확산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글을 찾으려 가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당시는 일베에서 패륜, 종북 등의 허위사실로 이 후보를 음해하는 글의 유포가 극에 달했던 시점”이라며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응에 나섰고 법무팀 구성이나 사이트 가입 모두 이 같은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6년 1월 26일 일베에 가입했고, 27일 일베 소탕 법무팀을 꾸렸다.
그러면서 “‘일베 활동을 했다’는 주장은 어떠한 근거도 없고 일말의 개연성도 없는 터무니없는 네거티브”라며 “이는 구태적이고 악의적인 사라져야 할 선거문화”라고 비판했다.
장은영 기자 eun02@ajunews.com
장은영 eun0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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