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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김성태 "특임검사·특수본 모두 꼼수…특검, 피해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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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은 무산되지 않아…패키지 개헌 꼼수가 무산된 것"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8.4.2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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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전형민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야당이 촉구하는 특별검사 대신 특임검사를 역제안한 것과 관련해 "가당찮은 모습"이라며 "꼼수"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특검만 피해가려고 애쓰고 있지만 특수본(특별수사본부), 특임검사는 다 꼼수"라며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특수본을 고뇌어린 결정으로 수용했다는 식의 가당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수본이나 특임검사나 모두 민주당이 아니라 검찰총장 소관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좌지우지할 상황 아니고서야 감놔라 배놔라 할 상황이 아닌데, 민주당이 특수본을 내세우는 것은 검찰을 통치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서 특검과 특수본은 하늘과 땅차이"라며 "선관위가 8억원의 수상한 느릅나무 출판사 댓글공작 자금 흐름을 포착해 수사의뢰 했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를 묵살하고 불기소 처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핑계와 꼼수를 통해서라도 특검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한뒤 정의당을 향해 "사사건건 민주당에 부화뇌동 할게 아니라 야당이면 야당답게 옳고 그름을 따져 판단하는 정의로운 정당이 되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미 여러차례 특검을 국회 정상화의 기본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특검을 수용하면 추경과 국민개헌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관련해 "네이버 특검이 필요하다"며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댓글조작 묵인을 방조한 네이버에 대한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6월 개헌 무산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투표가 무산됐다며 상당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고 하는데 이번에 무산된 것은 청와대와 민주당의 패키지 개헌 꼼수가 무산된 것"이라며 "개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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