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권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가 만취한 상태로 선거 캠프 여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았다.
2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57분께 강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캠프 여직원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강 씨는 이날 오후 11시3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캠프 여직원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 여성은 경찰에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전문조사관이 있는 해바라기 센터로 피해자를 바로 인계했다.
강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1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풀려났다. 그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부분은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역민과 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충격을 드린 데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문을 내는 한편, 강 씨를 당원에서 제명했다.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후보직을 박탈하고 사상구청장 후보 공천을 원점부터 다시 하기로 했다.
네티즌은 “믿을 정치인 한 명도 없네”라며 분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ecle****’는 “차라리 지방선거 전에 이런 모습이 드러나서 다행이다. 혹시나 당선되고 뒤늦게 이런 일이 드러나면 선거도 다시 해야 하고 세금은 세금대로 들었을 텐데”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sung****’는 “어쩜 만취했다고 여성을 폭행할 수가 있나. 성폭행 여부야 아직 확인이 안 됐다지만 정말 정치권에 이런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밝혔다.
아이디 ‘kixx****’는 “더불어민주당도 제대로 된 공천을 해야 한다. 이런 사람 됨됨이도 확인 안 하고 공천한다면 차후에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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