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5월부터 아일랜드에 세금 납부를 시작한다.
유럽연합(EU)의 독점 규제 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19개월 전인 2016년 8월 애플이 아일랜드를 이용해 탈세했다며 체납한 세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애플이 아일랜드를 통해 탈세를 저질렀고, 아일랜드는 애플의 행위를 묵인했다는 것이다.
EC는 애플이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동안 130억유로(17조990억30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C는 아일랜드 정부와 애플 양측을 제소했고, 1년 4개월간 이어진 세금 관련 공방은 2017년 12월 EC의 승리로 끝났다.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는 2017년 말부터 세금 납부 관련 에스크로 계좌 개설과 운영 방침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파스칼 도노호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애플과 에스크로 계좌 개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은 유럽재판소에 EC 판결 관련 소송을 제기해 둔 상태다. WSJ은 "애플과 아일랜드는 EC의 결정에 항의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체납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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