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업 영업이익률 2.1% 그쳐…석유화학·윤활기유 사업서 만회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4% 감소한 25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35억원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693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0.8%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5조410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5조2002억원이었다.
에쓰오일은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재고평가 이익 축소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기보수를 3월에 시작해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4월 초 모두 완료했고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5월 내 완료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904억원, 석유화학 810억원, 윤활기유 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했음에도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정유 부문에 필적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영업이익률은 윤활기유가 22.2%, 석유화학이 11.7%를 기록했고 정유 부문은 2.1%에 그쳤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정제마진 전망과 관련해 "석유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파라자일렌(PX)은 중국의 폐플라스틱(PET) 수입 금지 조치로 원료인 폴리에스터의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벤젠은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및 하류부문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춘절 영향을 받은 폴리프로필렌(PP)도 2분기에는 수요가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윤활기유 부문은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가 종료되고 신규설비 증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