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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광주 서구갑 재선거 "전략공천 철회"…박혜자·송갑석 경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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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 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박혜자, 송갑석./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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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전략공천' 계획을 철회하고 경선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25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혜자 예비후보와 송갑석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경선은 27일과 28일 양일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100% 반영키로 했다.

애초 민주당은 서구갑 재선거 후보자를 박 후보로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당내 반발이 커 경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헌상 여성 30% 의무공천 규정과 광역 후보 중 여성후보가 없고 여성단체들의 여성 의무공천 주장이 있어 박혜자 후보 전략공천을 고려한 게 사실"이라며 "광주의 여러 사정 등이 있어 논의 끝에 경선으로 결정났다"고 밝혔다.

경선 투표를 권리당원 100%로 진행하는 부분에 관해선 "박혜자 후보에 대한 여성전략공천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던 점과 지금까지 당을 지켰던 부분 등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며 "여러 사정을 감안해 최고위가 달리 정할 수 있어 권리당원 10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 '박혜자 후보가 두 번 전략공천을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첫 번째 공천받은 건 두 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한 후보가 사퇴해 단수공천 된 것"이라며 "박 후보가 과거에도 전략공천을 받았다는 건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구갑 재선거는 박혜자·송갑석 예비후보가 후보자 공모에 참여해 지난 16일 중앙당 면접까지 치렀다.

하지만 17일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를 통해 광주 서구갑을 '전략적 판단'을 위해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

갑작스런 서구갑 '전략공천 지역구' 확정에 송갑석 후보는 곧바로 상경해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다. 송 후보는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당원과 지역민의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된다"며 "광주는 전략공천의 폐해가 많았고 거부감도 크다"고 전략공천에 반대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송 후보 지지모임도 잇따라 전략공천 강행 움직임에 반발해 촛불집회를 열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도 민주당 최고위를 방문해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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