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 1분기에 매출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3.4%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줄었고,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제품 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3.9%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기보수는 3월에 시작해 제1기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5월 중 완료 예정)을 제외하고 4월 초 완료됐다. 올 하반기에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또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정유(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 부문의 매출 비중은 19.8%에 불과하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 비중은 64.6%(1651억원)에 달했다. 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의 이익이 늘었다.
정유 부문은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등유, 경유 제품 수요가 견조한 정제마진(배럴당 4.7달러)을 지지했으나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고도화 설비 가동률이 5~10%포인트 감소해 영업이익이 904억원에 그쳤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 전망에 대해 “정유부문은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와 정유회사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로 폴리에스터 수요가 증가하고, 벤젠도 양호한 이익을 예상했다. 윤활기유(윤활유의 원료) 부문은 미국, 유럽 등의 제품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 측면에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