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6.13 격전지 사하…3선 도전 현역 구청장 vs 행정 전문가 정치 신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획보도②] 한국당 탈당한 신현무 전 시의원 바른미래당으로 출마, 3파전 예상

부산CBS 김혜경 기자

부산 CBS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오늘은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이경훈 사하구청장에 맞서 출사표를 낸 행정 전문가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전 여성가족부 차관, 한국당을 탈당한 뒤 구청장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신현무 전 의원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부산 사하구청장 선거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3선 구청장 수성 vs 젊은 여성 구청장 격돌 기대
② 3선 도전 현역 구청장 vs 행정 전문가 정치 신인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사하구청장 예비후보 김태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부산 C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낙동강, 다대포 해수욕장, 승학산 등 자연환경이 빼어난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 덕분에 관광 도시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의 마추픽추(페루 유적지)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은 연간 관광객 200만 명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우리나라 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꿈의 낙조 분수가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도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파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폐기물소각장 등 혐오시설로 인한 악취, 미세먼지 발생업체가 많은 신평장림공단이 들어서 있어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과거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지대를 고려하지 않아 환경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항상 높다.

정치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나란히 갑을에 당선되면서 여야 표심이 균형을 이룬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사하구에는 경남 남해 출신이 전체 인구의 17%를 차지해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의 고향이 주요 변수가 된다.

이같은 지역구 특성을 활용해 민주당은 남해 출신인 김태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카드를 꺼냈다.

사하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닌 김 전 차관은 부모님께서 괴정시장에서 사과장수를, 다대포에서 명태 덕장을 운영한 점을 내세워 '서민의 고충을 아는 사하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에서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회와 협력을 하며 정책을 조정하거나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 누구보다 자신 있는 '행정 전문가'라며 사하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사하 △자연, 경제가 살아나는 사하 △아이 키우기 좋고, 소외되는 이가 없는 사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사하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인구가 세번째로 많고, 산-강-바다가 만나는 천혜 자연환경을 가졌지만, 생활 인프라는 열악하다"며 "사하의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 저성장한 것은 특정 정당의 일당 독재 때문으로 이제, 지방 권력을 바꿔 새로운 시각으로 사하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사하구청장 예비후보 이경훈 현 사하구청장 (사진=부산 C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선을 노리는 한국당 후보인 이경훈 현 사하구청장은 자신이 구정을 돌보는 8년 동안 사하가 많이 발전했다고 자평한다.

사하의 발전을 위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그는 7대 구정목표, 40개 공약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역구 곳곳의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 공약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하는 이 청장은 △에덴유원지 관광자원화 등 생태공원 조성 △공교육 활성화 지원 △천마마을, 대티고개마을, 까치고개마을 도시 재생 △미세먼지, 악취 저감 시책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청장은 "사하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떠나지 않겠다는 구민의 애향심과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 구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3선에 성공해 사하 발전에 가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시의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떨어진 신현무 전 시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사하구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다대,장림, 신평 지역에 호텔, 쇼핑, 관광, 레저, 비즈니스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국제상업도시를 조성해 사하구를 부산의 경제 중심지로 내세우겠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