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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울산시, '조선 도장‧표면처리 전문시험기관'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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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등 글로벌 규제 맞춰 조선해양 보호도장 성능평가‧인증

뉴스1

울산시 ‘조선 도장‧표면처리 전문시험기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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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철판가공, 용접과 함께 조선산업 부가가치 창출의 3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도장‧표면처리분야 전문기관’이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문을 연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조선해양 보호도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기반과제로 선정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사업비 251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부지 1만6530㎡, 연면적 3685㎡, 3개 연구동 규모로 지난 2016년 12월 착공된 이 센터는 IMO(국제해사기구)에서 발효되는 도장표면처리 관련 강제규정에 따라 원유운반선, 선박평형수탱크, 해양플랜트, 선체부식, 극지운항선박 등의 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을 수행한다.

선박 도장은 가혹한 해양환경에서 선체의 부식을 막아 내구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해양생물의 부착을 줄여 연비 절감에 기여하는 등 운항의 경제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특히 IMO 및 각국은 해상안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선체 보호도장 기준을 강화하고 해당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장‧표면처리분야 R&D 및 시험인증 기반시설 부재로 국내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센터 개소로 국내 관련 업계는 강화되고 있는 IMO 규제를 극복하고 해외 기관 이용에 따른 높은 비용과 기술유출 부담을 더는 등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6대 선급인 KR(한국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NK(일본선급), RMRS(러시아선급)으로부터 IMO 강제규정 시험기관 지정과 선박 보호도장 전문기관 지정을 획득하는 등 이미 구축한 조선‧해양 도장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 역량을 활용해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센터를 통해 선급인증용 공인 시험 및 성능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육상플랜트 및 자동차 산업 분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산업기반시설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식관리, 재질선정, 설비진단, 파손분석 및 현장진단 등 부·방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가 중요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iou5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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