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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정선 "광주 교육을 주권자인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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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4월 24일 화요일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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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광주시교육감 이정선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이남재> 이번 시간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와 만나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어제 최영태 예비후보에 이어 오늘은 이정선 예비후보와 만나봅니다. 후보님 나와 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노컷뉴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이정선> 네 안녕하세요.

◇이남재> 제가 알기로 가장 오랫동안 준비해 온 후보 중 한 분이신데요. 일년 전부터 결심하고 준비해오셨죠. 이번에 출마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홍훈희> 네, 광주 교육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바꾸라고 말씀하시는 시민들의 명령에 답하기 위해서입니다. 혁신학교에 대한 졸속추진, 교구재 납품비리 등 무너져가는 광주 교육에 소신만 가득 하잖아요? 특히 청렴도가 전국 꼴지라는 결과에 대해선 분노와 슬픔이 가득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 역시 전국에서 최하위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고 학교 밖 아이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과 자살률 그리고 학교 내의 성폭력 등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죠. 그리고 학교 성적 능력이나 기초 학습 능력 역시 갈수록 폭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아파하는 교육이 돼 버렸습니다. 이제 광주 교육을 교육 주권자인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시민과 함께 혁신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내 아이의 삶을 바꾸고 광주 교육의 미래를 바꾸는 첫 번째 혁신 교육감이 되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남재> 네, 이번에 후보님은 어떤 슬로건을 내셨는지?

◆홍훈희> '내 아이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혁신 교육감이 되겠다'는 슬로건을 가져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육은 아이들 중심으로 돼야 하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광주 교육을 위해서는 이대로는 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진로 취업,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교육을 만들고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 교육 대계획을 할 것입니다. 예컨대 앞으로 진학할 때 우리 아이가 예를 들어 역사학과를 진학하려 한다면, 우리 아이가 역사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역사와 관련 체험, 봉사활동, 교과도 듣고, 학점도 따고 그래서 역사와 관련된 대학에 진학할 때 스토리를 가지고 진학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의 미래까지도 연결시켜주는 진로교육을 하자는 뜻입니다.

◇이남재> 직업도 고려한 진로교육…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광주시 교육의 청렴도 꼴지는 부끄러운 부분인데요. 만약 교육감이 되신다면 광주시 교육정책 어떻게 바꾸고 싶으신지? 후보님의 교육 정책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요?

◆홍훈희> 제가 2월에 출마 선언 하면서 첫 번째 혁신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때 첫 번째 혁신은 시민들에게 교육 권력을 내 주는 혁신이고 두 번째는 교사가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겁니다. 8년의 진보교육감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남은 건 무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결과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과 교사들은 무기력함에 빠져있고 시민들은 교육으로부터 소외되고 무관심에 빠졌다고 봅니다. 이 때 혁신은 개방과 소통이고 변화와 새로움 입니다. 혁신은 행정과 연구와 수업에서 이뤄지고 지역 사회에서 시민이 중심이 돼서 움직일 것입니다. 닫혀있는 광주 교육의 문을 열어서 교육 권력을 주권자인 시민과 나누고 시민과 함께 혁신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이남재> 후보님 공약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광주 시민교육 지원청' 설명 해 주시죠.

◆홍훈희> 이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교육 협치 모델이죠. 그래서 시민들이 교육 주권을 되찾게 되고 교육 지원청이나 학교나 교사는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고 오직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에만 집중하는데요. 저희들은 시민 지원청을 통해서 4가지 큰 행정 업무를 시민들과 함께 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돌봄 교실과 방과 후, 그리고 진로 취업, 학교 폭력과 상담, 학교 밖 청소년 업무 등을 전담하게 되고요. 또 여기서는 독립적인 인사 그리고 예산권도 갖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년에 대략 교육청 예산의 1%정도인 200억 원을 여기에 지원하고요. 또 개방형 시민 공모를 통해서 광주 시민 교육지원 청장을 선발 하고요. 아까 얘기한 4개 사업 부문을 시민과 함께 참여, 운영 할 텐데 여기는 교육청만이 아니라 5개 구청, 시청과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미 시장 후보자 측과 구청장 후보 측에 정책 제안을 드렸어요. 그 중 몇 명 후보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하셨습니다.

◇이남재> 쭉 준비하시면서 학부모들도 많이 만나보셨죠? 뭐라고 하시던가요?

◆홍훈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보니깐 광주교육 이대로 있으면 미래도 없고 과연 이대로 광주에서 우리 아이들을 교육시켜야 하나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실력, 기초학습 역량에 대해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 진학 또한 이렇게 놀게 내버려 둬서 되겠는가? 하는... 실제로 기초능력이 최하위잖아요. 상급학교 진학률도 과거에 비해 반토막 이고 우수 아이들이 해마다 1000여 명이 타지로 나가고 한 해에 1300~1500여명 정도가 학교를 그만 두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안전한 교육 환경이 걱정입니다. 미세먼지, 친환경급식 등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생명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교육청이 이러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622개 유,초,중,고등학교 중에 아직도 석면에 노출 돼 있는 학교가 217개나 됩니다. 이것이 교체작업을 2027년에 마친다고 하는데 그럼 앞으로 10여 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1급 발암 물질에 노출 돼 있다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은 시급하게 다른 것보다 해결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다른 학부모들의 걱정은 뭐냐면 밀어 붙이기식 불통 무능 행정, 이것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최근 나온 수완지구 과밀학급 문제, 중,고등학교 배정문제, 소규모 학교 통폐합 문제, 그리고 대광여고 혁신학교 지정하려 했던 문제 이런 것들이 사람들하고 협상이나 대화하기 보다는 교육청의 밀어 붙이기 식으로 하려는 것이 많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최근 북한 수학여행 공문도 어떻게 보면 불통 행정으로 볼 수 있는 게, 학교 운영위원회나 학교가 결정할 문제를 교육청이 공문을 보내고 그렇게 하는 것은 밀어 붙이기 식 불통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남재> 벌써 시간이 다 돼 가는데요. 끝으로 '이정선' 예비후보가 광주시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 말씀 해 주시고 마치겠습니다.

◆홍훈희> 교육감 후보로 거론된 출마 예정자 중에 교육학을 전공하고 교육학 석박사를 취득한 전문가는 아마 제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항상 학교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을 찾아가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토론했습니다. 광주교대 총장 시절에는 광주 교대를 전국 교대 중 1위로 만든 검증 된 교육 행정 CEO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광주 교육을 준비 하는 데, 그리고 미래 4차 산업에 맞춰서 새로운 직업과 그것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모든 걸 담아내는 혁신 교육감에 제가 가장 적임이 아닐까 해서 혁신하는데 시민들이 함께 동참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남재> 네, 후보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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