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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네이버, 뉴스 댓글 손봐...'공감·비공감 1일 50개 제한, 연속 댓글 1분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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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뉴스 댓글 조작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네이버가 댓글 추천에 한도를 설정하고 댓글을 연속해서 달 수 있는 시간 간격을 늘리는 등 뉴스 댓글 정책 개편안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을 내놓은 네이버 댓글정책이용자패널은 댓글 서비스의 가치 및 지향점, 댓글 어뷰징의 범위 및 차단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조합해 개편안을 네가지 방안으로 접근해 마련하게 됐다. 이번 개편안은 25일부터 뉴스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된다.

IT조선

먼저 사용자가 댓글에 누를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가 계정 1개당 24시간 기준 50개로 제한된다. 지금까지는 공감,비공감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공감,비공감을 취소해도 해당 개수에 포함되며, 이전처럼 하나의 댓글에 한 번씩만 누를 수 있다.

또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 역시 3개로 제한한다. 기존의 경우 하루 댓글 작성 한도인 최대 20개까지 동일한 기사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

여기에 연속 댓글 작성 시, 댓글 작성 간격을 10초에서 60초로 확대하고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 시에도 10초의 간격을 새롭게 두도록 할 예정이다.

높은 관심을 모은 댓글 정렬 기준은 이번 적용에서 빠졌다. 네이버는 댓글 정렬 기준과 관련해 "현재 기본적인 가치와 문제점, 개선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5월 중순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최신 댓글 순서로 다시 변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댓글 작성자의 정체성 강화 및 개인별 블라인드 기능 신설, 소셜 계정에 대한 댓글 작성 및 공감,비공감 제한 등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궁극적으로는 뉴스 댓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사용자가 똑같은 정보를 보는 구조에서 사용자마다 다양한 정보를 보는 구조,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보를 구성하는 구조로 바꿔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런 정책 개편과는 별개로 ▲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로그인 패턴 학습 및 추가 인증 요구 ▲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접근 차단 ▲ 기계적 어뷰징 의심 아이디 차단 등 기술적 대응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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