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35만8500원까지 고점을 높이던 POSCO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 거래일(35만4000원)보다 1000원(0.28%) 내린 35만30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24일 POSCO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조4877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8623억원으로 5.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835억원으로 10.9% 올랐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POSCO의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영업일수 감소로 전반적인 제조업 활동이 부진한 1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리를 이유로 고객사들이 1분기로 미뤄놨던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1분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며 "설비 합리화 완료에 따른 제품 생산량 증가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점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라며 "철강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4.6% 증가를 시현한 포스코대우가 가장 돋보이며 향후에도 유가 상승 및 미얀마 가스 판매량 증가로 꾸준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감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POSCO를 비롯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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