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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경찰 눈썰미에 반년 만에 길에서 붙잡힌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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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손가방을 훔친 30대 절도범이 6개월간 버젓이 돌아다니다 자신의 사진을 갖고 다니던 경찰에게 발견돼 붙잡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정오께 대구시 북구 모 스포츠센터 주차장 관리실 부근에서 휴대전화기가 든 B(56)씨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스포츠센터에서 일하는 B씨가 손가방을 관리실 옆에 두고 청소를 하는 틈을 타 A씨가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TV 화면을 확보해 A씨를 추적했으나 3개월 동안 행방을 찾지 못해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A씨의 사진을 항상 갖고 다니던 담당 경찰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북구 한 골목길에서 A씨를 알아보고는 검문을 해 붙잡았다.

경찰은 A씨 인상착의와 옷차림이 범행 당시와 거의 달라진 게 없어 쉽게 알아볼 수 있었고 A씨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경찰은 25일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절도 사건이지만 범인 사진을 늘 갖고 다니며 인상착의를 눈여겨본 형사의 노력이 범인 검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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