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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뉴스ㆍ댓글 못 놓는 네이버…73%가 광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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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광고 관련 매출 3조3995억원

- 방문자ㆍ체류시간 늘려야 광고단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전문가들은 네이버가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광고수익을 꼽는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는 이용자가 포털 안에 오래 머무를수록 돈을 버는 구조다.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광고단가가 높아지고, 이를 통해 얻는 광고매출이 핵심 수익모델이다. 포털사이트가 뉴스,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방문자와 체류시간을 극대화하는 이유다. 댓글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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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해 네이버의 광고수익은 전체 매출(영업수익)의 73%에 달했다.

네이버는 작년부터 사업별 매출 구분을 네이버(광고, 비즈니스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서비스)와 라인 및 기타플랫폼으로 변경해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는 “변화된 환경과 사업내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지나치게 광고 매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네이버의 연결기준 매출 4조6785억원 중 광고와 관련된 부분은 3조3995억원(72.66%)이다. 세부 항목으로는 광고, 비즈니스플랫폼, 라인 및 기타플랫폼이 포함된다.

이중 광고(4613억원)는 배너 등 디스플레이 광고, 동영상 광고를 의미한다. 1000회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으로 비용을 책정하는 CPM 모델 상품 위주로 구성된다. 매출비중은 9.9%다.

비즈니스플랫폼(2조1530억원)은 한마디로 검색 광고다. 매출 비중은 46.0%로 가장 높다. 콘텐츠, 쇼핑, 브랜드 검색 등으로 주로 클릭당 과금(CPC), 판매실적당 과금(CPS) 방식으로 운영된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에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 외에도 스노우, 캠프모바일 등이 포함된다.

라인 역시 트래픽에 따른 타임라인 광고, 뉴스서비스 내 성과형 광고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 라인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라인의 광고수익은 765억엔(약 756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5.78%에 달했다. 이를 라인 및 기타플랫폼 전체 매출 1조7448억원에 단순 대입하면 7851억원 수준이다.

네이버의 광고관련 매출은 연평균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과 비교해 광고는 15.5%, 비즈니스플랫폼은 15.4%,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13.8% 늘었다. 일본 라인의 광고수익 역시 39.9%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가 뉴스, 댓글 자체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안민호 교수팀이 개발한 ‘디지털 뉴스 소비 지수’에 따르면, 이용자는 포털 이용시간의 38%를 뉴스를 보는데 쓰고 있다.

지난 2016년 국정감사 당시 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은 네이버의 2015년 디스플레이 광고 3287억원 중 뉴스콘텐츠 광고 수익이 2357억원(71.7%)에 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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