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갈’ 포스터/사진제공=미로스페이스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이후 아들을 통해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이루려고 하지만 딸만 내리 넷을 낳은 탓에 또다시 꿈이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하비르는 자신을 놀리는 또래 남자아이들을 단숨에 제압한 두 딸 기타(파티마 사나 셰이크)와 바비타(산야 말호트라)에게서 레슬링 선수로서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된다.
그날 이후 마하비르는 기타와 바비타를 인도 최초의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우고자 혹독한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여성의 삶에 제한이 많은 인도에서 마하비르와 두 딸은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금메달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 ‘당갈’ 스틸컷/사진제공=미로스페이스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에서 주위의 편견을 극복하고 ‘인도 여성 최초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기타와 바비타의 이야기는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미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중국·대만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3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당갈’. 입소문을 타고 국내 관객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당갈’은 오늘(25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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