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관사촌 새 이름 '테미오래'로 확정

옛 충남지사 관사 © News1

(대전·충남=뉴스1) 박종명 기자 = 옛 충남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의 새 이름이 ‘테미오래’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도시재생본부는 지난달부터 지난 6일까지 시민 공모를 벌여 이 같이 결정했다.

공모에는 모두 154건의 다양한 명칭이 접수돼 시민, 청년, 문화예술인,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테미오래’를 최종 명칭으로 확정했다.

‘테미오래’는 ‘테미로 오라’는 뜻과 ‘테미와 관사촌의 오랜 역사’를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으로 재미있고 친근한 느낌을 은유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퇴메→테메→테미로 변화돼온 ‘테미’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마을 이름이며, ‘오래’는 동네의 몇 집이 한 이웃이 되어 사는 구역 안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역사’와 ‘공동체’의 의미를 모두 살린 이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원도심 문화예술인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억하기 쉽고 친근감 있는 문구를 새 이름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최태수 도시재생과장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탄생한 ‘테미오래’가 도심 속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충청남도 도지사 공관 및 관사촌은 현재 시설 보수공사 중에 있으며, 운영조례 제정 등의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오는 12월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kt031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