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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진중권 교수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폭행·폭언’ 사태에 대해 ‘가족력’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MC 남희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함께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 갑질 사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지난 2014년 조현아의 ‘땅콩 회항’ 사건을 다시 회자시키면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최근 국내외적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이 이번 갑질 논란은 두 자매의 어머니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진중권 교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논란 때) 가족력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정말 가족력이더라”면서 “어머니(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무섭더라. 제가 볼 때 땅콩 회항 때도 녹음기록이 있었다면 비슷했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교수는 “애기들이 울다가 자기 울음에 자기가 자지러지는 게 있다. 자기 분노에 자기가 자지러져 신 내린 상태에서 흥분하더라”며 “우린 어렸을때부터 자라면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배운다. 사회적으로 남의 시선을 통해 자기를 객관화 한다. 그런데 어머니부터 그러니까 교육이 안 된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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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이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갑질 사태‘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박 사무장은 조양호 회장과 이명희 이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그리고 조현민 전 전무 등 VIP를 대응하는 전담팀이 따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뉴얼도 있고 인력풀도 따로 있다. 드라마나 영화 현장을 보면 모여서 대본 리딩을 하는데 똑같다. 물을 줬더니 던졌다는 상황을 예상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연습도 했다”며 “실제로 오너 일가가 물을 요구했을 때 사람에 따라 그냥 물과 탄산수를 제공하는 것이 대응 매뉴얼 중에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욕설을 들었던 사건을 직접 공개하며 “야수, 괴물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 같다”면서 “이분들은 정확한 발성법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 않고 마치 울음을 내는 듯한다. 이유를 얘기하라고 해서 하면 ’얻다 대고 그러냐‘면서 징계한다고 말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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