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스센터 마무리 공사로 분주…브리핑룸 좌석만 1천여 석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마련된 킨텍스 |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마지막 준비중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의 취재진이 모여들 경기도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의 긴장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취재진이 24일에 둘러본 MPC에서는 3천여 명의 취재진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 위한 막판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MPC가 들어서는 킨텍스 1전시관 건물 외부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어 이곳이 남북정상회담의 일거수일투족을 전 세계로 타전하는 '본부'임을 실감하게 했다.
전시관 입구의 한편에는 해외문화홍보원이 페이스북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정상회담과 관련한 메시지를 담아 인쇄해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각국 언어로 쓰인 메시지를 담은 나비와 꽃 모양의 흰색, 파란색 종이들은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 모양을 하고 있었다.
남북정상회담 알릴 프레스센터 출입시스템 점검 |
입구를 통해 MPC로 들어서자 전면에 역시 정상회담의 슬로건을 띄워놓은 대형 전광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전광판을 바라보고 가벽으로 둘러싸인 메인 브리핑룸이 조성돼 있었다.
브리핑룸에는 1천여 석에 가까운 좌석이 13줄에 걸쳐서 마련됐다. 내신 기자석이 550여 석, 외신 기자석이 360여 석, 그 외 자유석이 150석가량인데 그 수는 가변적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기자석 뒤로는 책상 하나에 의자 두 개씩을 놓은 각 방송사의 중계석도 만들어졌다.
브리핑룸과 중계석 외에도 회의실과 종합행정실, 통역사실, 인터뷰룸, 운영요원 대기실 등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슬람교 외신기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는 기도실에는 양탄자가 깔렸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생중계 마지막 점검 |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통신사의 5G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방침에 따라 다양한 홍보 공간도 조성됐다.
각종 기기를 통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는 홍보관이 마련됐고 VR(가상현실) 기기와 3D TV 등이 별도로 전시된 공간도 있었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진행되는 브리핑은 일반 방송 중계뿐만 아니라 KT의 5G 망을 통해 360도 VR 영상으로 이곳 프레스센터로 실시간 중계된다.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나면 프레스센터는 25일 오후 2시부터 취재진에게 공개된다.
24일까지 이번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등록한 취재진은 내외신을 통틀어 360개사, 총 2천850명이다. 이중 외신 취재진은 869명이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당일 취재진 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 취재진 수는 3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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