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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속보]‘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 TV조선기자 절도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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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드루킹’ 김모씨(48·구속기소) 활동 기반인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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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수사중인 파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TV조선 소속 기자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께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이날 이 건물 다른 입주자인 ㄴ씨(48·인테리어업)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다.

경찰은 ㄱ씨와 ㄴ씨가 무단침입 경위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을 함에 따라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한 ㄱ씨를 상대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여전히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ㄱ씨는 ㄴ씨가 건물관리인의 위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ㄴ씨의 제안에 따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ㄴ씨는 ㄱ씨가 먼저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출입을 제안했으며, ㄱ씨가 사무실 문을 열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ㄴ씨는 이날 사무실 안에서 보안키를 훔쳤다가 이후 2차례 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3번째 무단침입 때인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에 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준강도)로 구속됐다. ㄴ씨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서 내 아들 명의로 된 택배 물건을 발견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택배 상자에 적혀 있던 이름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관계자 이름을 ㄴ씨가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경찰은 지난 24일 ㄴ씨가 운영하는 인테리어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 본체 2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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