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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토론토 차량돌진 범인 “반란 시작…채드와 스테이시 타도할 것” 무슨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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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승합차를 몰고 토론토 시내의 인도로 돌진해 한국인 유학생 2명과 캐나다 국적 동포 1명 등 모두 10명을 숨지게 한 알렉 미나시안(25)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미나시안은 24일(현지시간) 법원에서 1급 살인 혐의를 받았다. 당국은 미나시안이 저지른 공격이 의심의 여지 없이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미나시안에게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과 관련해 총 16개의 세부 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테러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보고 있다. 당국은 IS 등 조직화한 무장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미나시안이 지난 2014년 미 산타바라라 총기난사범 엘리엇 로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행위에 주목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미나시안은 범행 직전 페이스북에 2014년 미국에서 발생한 총격 살해범 엘리엇 로저를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하면서 “인셀(비자발적 독신자)의 반란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는 채드(여성과 잘 사귀는 남성을 이르는 은어)와 스테이시(남성의 접근을 거절하는 여성을 이르는 은어)를 모두 타도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미나시안이 '최고의 신사'라고 지칭한 엘리엇 로저는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시민 여섯 명을 살해하고 현장에서 숨진 22세 남성 살인범이다.

페이스북은 이번 차량돌진 사건 이후 미나시안의 계정을 폐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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