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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동일 기사 작성 댓글 수 3개로 제한..네이버 새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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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통한 뉴스 댓글 조작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가 새 댓글 정책을 내놓았다.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를 하루 50개로 제한한다. 동일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는 3개로 제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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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네이버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더 나은 뉴스 댓글 서비스’를 위한 방안으로 4가지를 ‘댓글정책이용자패널’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방안은 25일부터 적용된다.

먼저 24시간 동안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었던 ‘공감/비공감’ 수가 50개로 제한된다. 공감이나 비공감을 눌렀다가 취소하는 일도 50개 갯수 안에 포함된다. 동일한 댓글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한 번의 공감/비공감만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가 무제한이었다.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 역시 3개로 제한된다. 기존에는 하루 댓글 작성 한도인 20개까지 동일 기사에 작성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이번 댓글 정책 개편을 통해 작성 시간 간 제약을 두기로 했다. 기존에는 댓글 작성후 10초 뒤에 새 댓글 작성이 가능했지만, 오늘부터는 이를 60초로 확대한다. 공감과 비공감 클릭 시에도 10초 간격을 두도록 했다.

댓글 정렬 방식은 이르면 5월 중순께 적용한다. 댓글정책이용자패널 등에서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결론을 내겠다는 얘기다. 토론 내용에 따라 댓글 작성자의 정체성 강화, 개인별 블라인드 기능 신설, 소셜 계정에 대한 댓글 작성, 공감, 비공감 제한 등이 결정된다.

이와는 별개로 댓글 어뷰징을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한다. 이용자의 로그인 패턴을 학습하고 경우에 따라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 일반 이용자 사용 가능성이 낮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접근을 막는다. 기계적으로 어뷰징하는 ID에 대한 차단도 검토한다.

댓글정책이용자패널은 업계와 학계, 협회, 언론사 등 관련 분야에 재직하는 일반 이용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30일 첫 모임을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월 1회 간담회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네이버 뉴스 댓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정치 문제화되면서 네이버는 서둘러 댓글 정책 개편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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