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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리틀로켓맨→존경할만해'…김정은 표현 크게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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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묘사 '급변'

"北도 가능한 빨리 회담이 이뤄지길 바라"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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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리틀 로켓맨'이라 조롱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며 몇 주 내에 있을 양국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때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왜 존경할 만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날 예정이며 북한도 가능한 한 빨리 회담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는 말을 직접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담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북한의 의도를 "매우 존경할 만하다(very honorable)"라고 말한 것은 북한의 인권 유린 역사와 무자비한 평판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어휘 선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이렇게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백악관은 여전히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협상에서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3일 "미국은 순진하게 이번 회담에 임하지 않을 것이며 이전 행정부가 했던 것처럼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을 때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정의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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