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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클릭 e종목]"SK하이닉스, 우려 불구 하반기까지 업황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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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신영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고점 통과(Peak-out)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까지 반도체 업황 안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8조7200억원, 영업이익이 4조37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4조4200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원식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3% 하락했고, 디램(DRAM), 낸드(NAND)의 비트 그로스(Bit growth, 메모리 반도체 전체 성장률) 또한 비수기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각각 전분기 대비 5%, 10% 하락하며 매출 둔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낸드 가격이 당초 예상 대비 안정세가 나타난 가운데 디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9%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 및 수요 둔화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램은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주·중화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 디램 수요 강세 지속과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본격화에 따른 PC 및 그래픽 등 기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수요 또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낸드 수요 개선세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낸드는 스마트폰 내 고용량 낸드 채용 확대 및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확대로 인한 수요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IDC 업체들에 엔터프라이즈 SSD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낸드 시장 내 경쟁력 또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분기 매출액은 9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5조5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또 "엔터프라이즈 SSD 공급 본격화로 연말 72단 3D 낸드 공급 비중은 50%까지 확대되며 낸드 시장 내 경쟁력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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