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駐) 호주 대사에 지명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주 한국 대사로 재지명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 대사 지명을 건의했다고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해리스 사령관도 이미 폼페이오 지명자에게 주한 대사로 임무 변경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해리스 사령관을 주한 대사에 지명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또 상원 외교위가 이날로 예정됐던 해리스 사령관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돌연 취소해, 해리스 주한대사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주한 미 대사는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6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로, 한국계인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주한 대사에 지명됐다가 돌연 철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는 마크 내퍼 대사 대리가 주한 미 대사직을 대행 중이다.
해리스 사령관은 일본계 모친과 일본 요코스카 미군 기지에서 해군 중사로 복무했던 부친을 둔 보수 성향 인사로, 지난 2015년 태평양 사령관에 취임해 동아시아를 비롯한 태평양 전구의 미군 작전을 총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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