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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野 드루킹 공세 `흔들기`..한국당 텃밭 `TK`도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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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서 文대통령 지지율 3월 2주이후 6주째 50% 웃돌아

드루킹, 남북정상회담 10배 높은 관심..영향 無 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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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요구 등 드루킹 관련 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중이고,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문 대통령 지지율이 6주 연속 50%를 넘고 있는 탓이다.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3주차 대구경북(TK)지역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잘하고 있다)는 52.2%를 기록했다. 이는 잘못하고 있다(39.2%)에 비해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TK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2월 4주차 40.7%를 저점으로 3월 2주차(54.5%)이후 6주 연속 50%를 넘어섰다.

TK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다만 2월 3주차 이후 9주 연속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4월 3주차 한국당 지지율은 43.8%, 민주당 지지율은 31.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국당 관계자는 “야권은 끝까지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드루킹 사건을 물고 늘어질 것”이라며 “과거 디도스사태, 국정원 댓글 사건 등에서 이슈의 파급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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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한달간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드루킹’은 ‘남북정상회담’에 비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4월 16일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우하향세를 보인다. 지난 16일은 김경수 의원의 드루킹 추천인사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자체검증에서 부적합해 기용되지 않았다”고 밝힌 날이다. 지난 30일간 남북정상회담(평균 2)에 비해 10배나 높은 관심을 받은 드루킹 이슈가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홍준표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 문제 △비판만 있고 대책은 없는 무능한 보수정당 △문재인 대통령의 정밀한 업무능력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장)는 “아무리 여당이 잘못해도 홍준표나 한국당에게는 표가 가지 않는다”며 “보수 식자층에서는 홍 대표가 지방선거를 치를 사람이 못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조차 문 대통령이 탄탄한 지지를 받는 데 대해선 “지금의 이슈에 지역감정이 얹혀져야 하는데 지역감정상으로도 이건 아니다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이 대선 때 신세는 졌으나 돈을 준다거나 지시명령 등 조직적으로 악용했을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며 “이 경우 드루킹 논란은 더 큰 이슈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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