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연탄가루 날리던 공장지대…공원 품은 `에코타운`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 / 대구도시공사 ◆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도시공사는 1988년 설립된 전국 최초 도시개발공사다. 지난 30년간 대구지역 도시 개발 사업과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가 최근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안심뉴타운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연탄 가루와 분진으로 주민 건강권이 위협받던 안심연료단지 일대를 새로운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안심뉴타운 사업은 단지 조성 공사와 용지 공급에 착수한 상태다.

안심연료단지는 1971년 대구 전역에 산재한 24개 연탄공장을 통폐합해 6개 공장으로 이전해 조성된 곳이다. 그동안 안심연료단지는 서민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지만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폐질환 환자 160여 명이 발생하는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부각됐다.

이에 대구도시공사는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현재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상업시설 유치를 통해 이 일대를 대구의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안심뉴타운 사업은 토지 보상이 98% 정도 이루어져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장물 철거 공사에 착수해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4월 중으로 단지 조성 공사를 위한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토지 보상과 철거가 완료된 부분부터 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대구도시공사는 단지 조성 공사 착수에 맞춰 사업지 일원에서 이달 30일 기공식을 열고 단지 조성 공사와 용지 공급 시작도 알릴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공동주택지 3필지, 유통상업용지 1필지, 상업용지 12필지를 1차 공급하고 준주거용지, 단독주택지, 상업용지 중 일부를 6월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안심뉴타운에는 총 2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공동주택지는 4개 블록으로 공급되며 면적은 4필지 10만㎡에 이른다.

공공주택지 1블록에 국민임대주택, 2블록에 임대 및 분양주택, 3·4블록에 분양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통상업용지에는 1필지 4만2000㎡ 규모의 대형 유통판매시설이 유치될 전망이다. 일반상업용지는 57필지 3만㎡ 규모로 조성되며 주로 제1종 근린생활시설, 제2종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단독주택용지도 5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준주거용지는 82필지로 조성되며 사업지 북편에 위치한 문화시설용지에는 1필지 5000㎡ 규모의 문화체험공간 등이 들어선다. 4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 또한 조성돼 안심지구의 도시환경은 더욱 쾌적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심지구 주변에는 안일초, 신기중, 반야월초, 안심중, 동부고 등이 학군을 이루고 있다. 또 대구 외곽을 순환하는 4차 순환도로와 맞닿아 있고 율하역, 신기역, 반야월역 등 대구철도 1호선과 가까워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금호강변 체육공원과 종합시장, 대형마트, 안심창조밸리 등 문화생활시설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생활환경 여건이 우수하다. 안심지구는 대구혁신도시 및 동호·율하지구와도 연결돼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구도시공사는 안심뉴타운 개발 사업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안심뉴타운 홍보관도 운영하고 있다. 토지 공급과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도시공사 보상판매처(053-350-0331~5) 혹은 안심뉴타운 홍보관(053-963-0182~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안심뉴타운 개발 사업은 시민의 염원이 담긴 지역 최대의 숙원 사업"이라며 "연탄 가루가 날리던 동구 저탄장이 새로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공사는 수성IC와 인접해 있는 수성알파시티도 의료와 정보기술(IT) 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단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 대구도시공사는 수성알파시티를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올해까지 교통과 에너지, 생활안전, 도시관리 등 5개 분야 13개 서비스 기반 시설을 조성한다. 대구도시공사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후 2020년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센터도 준공할 계획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