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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양대 MBA] 글로벌 융복합시대 선도…`미래형 CEO`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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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MBA ◆

매일경제

장석권 원장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이 2018학년도 후기 한양대학교 MBA 학생들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5월 8일부터 31일까지이며, 입시설명회는 5월 3일 오후 7시 한양대 서울캠퍼스 경영관에서 진행된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장석권)은 '실용학풍을 통해 글로벌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도 대학'이라는 비전을 품고 그동안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단행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이어 2015년에도 재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중에서 교육 체계가 가장 세분화돼 있고, 학생들을 위한 교과목이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2015년도에 이미 '학생의 자율적 선택 폭 확대' '학문 간 융합 장려' '국제화 프로그램 선도' 등을 골자로 과감한 교육과정 혁신을 단행한 바 있고,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반영하여 전면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연간 총 140개 교과목(720학점)을 개설해 '개인별 융복합 셀프 커스토마이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으며, 전원 전임교원과 엄선된 초빙 산업전문가의 80대20 강의비율 구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강의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평일 야간(오후 7~10시)과 토요일 전일(오전 9시~오후 7시)로 구성된 강의시간표와 지도교수제 등을 통해 학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양대 MBA는 크게 'Hanyang MBA' 'Professional MBA' 'International MBA' 등 3개 과정으로, 작게는 18개 세부 전공 트랙으로 세분화된다.

'Hanyang MBA'는 개인별 특화된 미래 CEO 양성을 타깃으로 설계된 교육 과정이다. 조직인사, 회계, 재무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생산서비스경영, 경영전략&벤처, 경영정보, 마케팅 등 8개 전공특화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경영니즈에 따라 100% 개인별 맞춤으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연간 개설되는 총 140여 개 과목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업경영 트랙을 제공하고 있다. 'Hanyang MBA' 과정에는 총 60여 명의 저명한 교수진이 참여해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8개 전공 기본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데 전공 트랙별로 심화과정 이수를 통해 경영의 전반적인 지식을 이해할 수 있고, 특성화 전공 영역의 전문화 교육을 통해 'T자형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Professional MBA과정'은 산업별로 특화된 경영 프로페셔널 양성을 목적으로 설계된 교육 과정이다. 'Professional MBA'는 프로젝트경영, 의료경영, 금융투자, 디지털비즈니스, 문화예술경영, 스포츠비즈니스 등 6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 소양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화·맞춤화 프로그램을 통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Professional MBA과정'의 '프로젝트경영 트랙'은 전략적인 안목과 국제적인 기준에 따른 프로젝트 경영능력을 갖춘 Global PM 전문가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2015년 국내 최초로 'PMI GAC' 인증을 받아 국내 최고의 PM 교육과정으로 정착했다.

'의료경영 트랙'은 한국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선도할 의료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 의료경영' 특화 프로그램이다. 의료와 경영의 접목을 위한 다학제 접근방법을 통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 트랙'은 금융투자 및 자산운용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재무금융 과목 바탕 위에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공인재무분석사) Level 2와 3의 과목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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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전경. [사진 제공 =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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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비즈니스 트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디지털미디어 마케팅, 디지털컨버전스와 빅데이터 응용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첨단 경영지식과 경영패러다임을 학습한다. 미래지향적·차별적인 디지털 경영혁신역량이 필요한 산업 중간관리자 및 고급관리자 등을 모집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경영 트랙'은 문화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경영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체계적 이해와 접근 방법을 갖춘 프로페셔널 문화경영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과정이다. 문화예술경영 트랙 학생은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문화산업법과규제, 문화산업마케팅, 영상콘텐츠제작실무, 문화콘텐츠투자론 등의 과목과 함께 경영전략, 벤처창업론 등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경영과목을 개인 필요성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2018년 1학기 신설된 '스포츠비즈니스 트랙'은 스포츠산업 지식과 경영을 접목해 현장감 있는 스포츠 전문경영인을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다. 스포츠비즈니스 트랙의 모집 대상은 스포츠 및 유관 스포츠산업 내 기업 임직원, 스포츠 및 유관 스포츠산업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책기관 등의 종사자 및 비즈니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현직 스포츠인, 생활스포츠산업 및 생활스포츠인 등을 포함한다.

'International MBA 과정'은 국제화 경영인, 차세대 과업 승계 경영인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International MBA 과정'에서 '명품 2세 경영자과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글로벌 YES(Young Entrepreneur Spirit) 트랙'은 가족기업 경영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오너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특히 해외 대학과의 다각적 연계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국제 감각과 역량을 키우도록 구성된 교과과정이 수강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International MBA 과정'의 'KABS(Korea and Asia Business Studies) 트랙'은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문화와 지역특화 경영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현재 터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14개국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과정이다. KABS 트랙은 '100% 영어전용' MBA과정으로 미국, 일본,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저명한 교수진이 공동 참여한다.

'GBM(Global Business Management) 트랙'은 기업 중간 경영층의 집중 교육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해외 경험을 통한 국제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교육 과정이다. GBM과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프랑스 IESEG대학과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명교수 명강의 / 김종우 교수의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경영현장서 부딪히는 각종 빅데이터, 풍부한 사례 들어 분석해 이해 높여

매일경제

타임머신, 투명인간 등의 SF 소설을 썼고, 핵무기, UN, 위키피디아의 출현을 예상했던 허버트 조지 웰스(1866~1946)는 "읽기, 쓰기 능력과 마찬가지로 통계학적 사고 역시 장차 사회인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교양이 될 것"이라고 예언적으로 이야기한 바 있다. 웰스가 전망한 바와 같이, 쉴 새 없이 정보가 쏟아지는 오늘날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경영에 있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 것은 이제 경영자의 필수 역량이 돼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한 키워드는 '초연결' '초지능'이다. 여기서 '초연결'은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연결된다는 의미다. 또 '초지능'은 연결된 사물들이 각자 '지능'을 가지고 이들 간의 조율과 협력을 통해서 전체 시스템을 최적화해 나간다는 것을 뜻한다.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러한 '초지능' 사회를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 스피커, 자율 자동차와 같은 수많은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제품, 서비스 혁신에 활용할 수 있는지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디지털비즈니스 트랙의 '빅데이터 애널리틱스'는 이러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 산업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경영자들에게 꼭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의 핵심적인 개념들과 기법들을 다루는 과목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법들이 활용되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통계학, 수학, 기계학습 등 경영학과는 거리가 있는 다른 분야의 개념이나 관련 지식이 요구된다.

또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컴퓨터 도구의 활용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컴퓨터 도구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여야 한다. 이 과목을 맡고 있는 김종우 교수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수학적인 표현과 공학적인 기호들을 최소화 하면서 다양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MBA 학생들이 데이터 분석 개념과 기법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다.

강의 구성 곳곳에서 이러한 노력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주교재는 김 교수가 직접 번역한 '경영데이터마이닝'이다. 다른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교재들이 대부분 통계학적 관점, 컴퓨터공학적 관점에서 쓰여 있는 것에 반해 이 책은 데이터마이닝 컨설턴트의 관점에서 쓰여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경영 현장에서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진행 경험들이 책 속에 녹아 있으며 수식의 사용이 최대한 절제되어 있고, 풍부한 실제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다.

수업 시간에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한국형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경영데이터마이닝' 과목을 다시 수강하면서 보충할 수 있다. 따라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수강 MBA 학생들은 이 무료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필요한 부분들을 선별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추가 학습할 수 있다.

이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실습'을 통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의 이해다. 매주 강의 시간의 절반은 컴퓨터 랩으로서 실습을 하는 데 할애된다. 이번 학기의 경우 R언어를 활용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실습 시간에는 교수와 함께 두 명의 박사과정, 석사과정 조교가 밀착하여 실습을 세심하게 도와준다.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과목은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 투자를 요구한다. 중간고사 이후부터 한 달 반에 걸쳐서 진행되는 기말 프로젝트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현실 또는 가상의 비즈니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수업 시간 중 학습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또 프로젝트에는 제안서 발표와 결과 발표 등 두번의 발표가 포함된다.

[기획취재팀 = 김효혜 기자(팀장) / 조성호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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