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지난 2월 출시한 파사트GT를 타고 서울 시내와 고속도로 등을 달려봤다. 파사트GT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중형 세단의 모범생' 정도가 될 것 같다.
뒷좌석과 트렁크를 열어보니 넉넉한 공간이 눈에 띄었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그랜저만큼 넉넉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 파사트GT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가 전 세대 파사트 대비 74㎜ 늘어나 뒷좌석 레그룸(다리 공간)이 40㎜ 늘었다. 8인치 터치 스크린은 스마트폰의 전화·메시지·음악 등 주요 기능을 연결해 조작할 수 있는 앱 커넥트 기능을 갖고 있다. 매립된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하는 '지니'가 탑재돼 있다. 오른쪽에 있는 내비게이션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운전석 앞창에 비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단한 방향 안내와 주행 정보가 나타났다.
시동버튼을 누르고 액셀을 밟자 부드럽게 가속됐다. 시내주행 시 잦은 정차로 엔진이 스스로 꺼졌다 켜지는 '스톱 앤드 고' 기능이 적용됐지만, 가속 속도가 빨라 거슬리지 않았다. 파사트GT가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다.
가격은 4320만~5290만원이다. 최고급 사양의 경우 독일 현지 가격과 비교하면 약 13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것이 폴크스바겐 설명이다. 여기에 폴크스바겐은 무기한 10%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어떤 차종이든 중고차를 반납하면 4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어 가격이 많이 낮아진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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