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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돌아온 윤석금… 웅진렌탈 한달새 1만 고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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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웅진그룹이 다시 뛰어든 렌털 사업에서 영업 개시 한 달여 만에 1만 고객을 돌파했다.

웅진렌탈은 24일 "지난달 15일 렌털 영업을 개시한 지 36일 만인 이달 19일 고객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국내 렌털 업체들이 1만 고객 확보에 6개월 이상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5배 빠른 속도다. 웅진그룹은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매각하며 5년 동안 렌털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계약했다. 올 들어 경업(競業·경쟁 업종) 금지 조건이 풀리면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 가전 8종 렌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윤석금〈사진〉 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은 렌털업계 1위 코웨이를 발판으로 재계 30위권까지 성장했지만, 극동건설 부실 여파로 2012년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방문 판매, 교육,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에 나서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전국에 서비스 관리 조직 28개, 판매 대리점은 150개를 구축했다"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관리 점검하는 전문가인 케어스타는 사업 개시 당시 250명에서 지금은 480명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과거 웅진코웨이에 다녔던 인력들도 상당수 웅진렌탈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렌털 사업 재진출과 별도로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지금 같은 증가 속도면 올해 안에 점유율 1% 수준인 10만 고객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현장 인력도 2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joyj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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