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취소… “실내 행사나 연기 왜 안했나” 뒷말
첫날인 22일에는 비가 오는 중에도 행사를 강행했지만 이튿날 아침에 강풍까지 불자 불가능해졌다. 독립서점에서 판매차 들고 나온 책과 기증 서적 일부가 물에 젖기도 했다. 결국 책의 해 사무처 담당자는 긴급 공지를 통해 “우천으로 전체 프로그램과 부스 운영이 모두 취소됐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출판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천재지변으로 행사가 취소된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행사에는 2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당초 목표했던 인원(3만 명)의 17%인 5000명 정도가 참여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침수 피해를 입은 독립서점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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