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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佛철도노조 불패신화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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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4주 접어들며 여론 악화… 참가자도 첫날의 절반으로 줄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 정책에 반대해 이달 초부터 매주 이틀씩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철도노조의 동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과거 총파업 때마다 승리하며 개혁을 저지해 왔던 철도노조의 불패 신화가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파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57%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파업 지지 응답은 11일 조사 때(47%)보다 4%포인트가 빠졌다.

응답자의 61%는 정부 발표대로 철도개혁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고, 78%는 노조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마크롱 대통령이 끝까지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르날 뒤 디망슈는 “1996년 이후 각종 개혁과 관련해 파업 진영에 우호적이었던 것과는 다른 여론 형태”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가 23일 밝힌 임직원의 파업 참가율은 17.5%로 이달 3일 파업 시작 때 33.9%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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