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사장 지분 21.44%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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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46·사진)이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79)의 지분을 증여받아 신세계인터내셔널의 2대 주주가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0)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맡는 분리경영 구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널 지분 150만 주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종가(12만7000원) 기준으로 약 1900억 원 규모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은 21.68%에서 0.68%로 줄었고 정 총괄사장의 지분은 0.43%에서 21.44%로 늘었다. 1대 주주인 ㈜신세계(45.76%)에 이어 2대 주주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지분도 9.83% 갖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 신세계 주식 147만4571주 전량을 정용진, 정유경 남매에게 증여했다. 두 사람이 받은 주식의 시가총액은 6872억 원 규모였으며 납부한 증여세는 3400억 원에 달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2006년과 마찬가지로 정용진, 정유경 남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한 것”이라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에 맞춰 정 총괄사장 개인이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신세계인터내셔널)을 맡아서 경영하고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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