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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두 번의 에어샤워·자동 배기 시스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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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세먼지 토털 솔루션 기술

주부 박모씨는 아침마다 거실 벽면에 부착된 월 패드(Wall-Pad)를 통해 아파트 단지 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다. 아이와 산책을 해도 좋을지 가늠하기 위해서다. 단지 내 산책로에 나서면 미세먼지를 물방울과 함께 떨어뜨려 제거하는 미스트 분수가 보인다. 미세먼지 흡착력이 뛰어난 나무들과 곳곳에 비치된 손 세정대가 든든해 보인다.

산책 중이라도 공기 질을 나타내는 미세먼지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지면 귀가를 서두른다. 집에 들어오면 현관문에 설치된 에어샤워기와 빌트인 청소기로 미세먼지를 말끔히 제거한다. 헤파필터가 적용된 환기 시스템도 갖춰 창을 열어 환기할 필요도 없다.

조선일보

현대건설은 미세먼지로부터 주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토털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고 단지별 특성에 맞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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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토털 솔루션 기술 눈길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아파트 단지 구현을 위한 미세먼지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기술'을 개발하고 단지별 특성에 맞춰 선별 적용한다. 방배5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토털 솔루션 기술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먼저 '세대 환기 시스템'은 각 세대 내 환기구에 헤파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를 99.95% 걸러내는 한편 실내와 외부 공기의 순환을 통해 쾌적한 공기 상태를 유지한다. 기존 가정별로 공기청정기를 따로 마련했던 것과 비교해 구입 및 유지비용을 줄이는 한편 실내에서만 공기 순환이 이뤄지는 한계를 극복했다. 실별 환기도 가능해 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환기할 수 있고 환기구에는 셀프 클린 기능을 탑재해 자동으로 또는 입주민 스스로 손쉽게 청소할 수 있게 했다.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은 외출 후 옷과 머리카락 등에 붙어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입주민은 귀가 시 동 출입구와 세대 현관에 설치된 에어샤워기의 강한 바람으로 2차례 걸쳐 미세먼지를 털어내게 된다. 털어낸 미세먼지는 빌트인 청소기로 손쉽게 진공 흡입할 수 있다.

◇에어샤워·자동 배기 등 청정 아파트 구현

'실외 미세먼지 관리 패키지'는 입주민이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 편의 시설이다. 놀이터 부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아이들도 한눈에 공기 질을 알아볼 수 있고 각 세대 내 월 패드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입자의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떨어뜨리는 미스트 분수는 미세먼지를 직접 저감해 더욱 쾌적한 단지 환경을 만든다. 손 세정대와 함께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우수한 나무를 식재한 점도 눈에 띈다. '주방후드-환기장비-보조급기 연동 시스템'은 주방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조리 시 주방후드를 가동함과 동시에 각 실 환기장비와 주방 보조급기가 자동 작동해 미세먼지의 원활한 배출이 이뤄진다.

실내 습기로 인한 결로현상은 난방을 하지 않는 드레스룸이나 세탁실에 주로 발생한다. 이는 곰팡이를 비롯한 각종 균을 생장시켜 마감재를 손상시키거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자칫 호흡기나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습도 센서를 이용한 '자동 배기 시스템'은 습도에 따라 자동 배기가 이뤄져 결로현상을 예방한다.



[이경석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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