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실관계 규명 조사"
이규희측 "한태선 치졸한 제보
진흙탕 싸움 모는 구태·적폐"
22일 천안시 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규희씨가 지난해 말 같은 당 도의원 출마 예정자 2명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한 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는 이 예비후보가 민주당 천안갑 지역위원장으로 있던 시기였다.
금품을 제공했다는 2명은 이번 지방선거 도의원 경선에 나섰으나 모두 떨어졌다.
한 언론은 이씨가 충남도의원에 출마한 A 예비후보로부터 지난해 말 현금과 수표 등 4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충남도의원에 출마한 또 다른 B 예비후보도 같은 시기에 이씨에게 100만원을 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혹의 중심에 선 이 예비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 등을 통해 "A 예비후보가 이 지역 '박완주 국회의원에게 잘 이야기해 달라'며 술값으로 40만원을 주길래 받았다"며 "그러나 공천 부탁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3개월 후 갚기로 하고 빌린 것이며 약속 기한을 조금 넘긴 지난해 11월 계좌이체로 상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보도는 경선에 참여한 한태선 예비후보의 제보로 치졸하게 나온 것"이라며 "화합과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드는 행위는 구태이자 적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경선을 23∼25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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