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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남북정상회담 가운데 역사적 의미가 담긴 사진 한 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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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을 예상한 합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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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벽을 반세기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꼭 맞잡고 악수를 나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000년 6월 13일 평양 순안공항에 김대중 대통령이 대한민국 전용기에서 내리자 예기치 않게 직접 영접을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순간이다. 남북정상이 순안공항에서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국내외 언론의 톱을 장식하는 역사적인 모습이었다.

이후 7년이 지나 또다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파주시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차에서 내려 도보로 건넜다. 국가원수로 사상 처음 남북 분단의 상징인 노란선을 통과하는 모습 또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는 사진으로 남았다.

이제 일주일 후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한 방문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일로 기록될 것이다. 아직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는 확정이 되지 않아 판문점을 걸어서 통과할지 차량으로 이동할지 모르지만, 만일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다면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한국일보

2000년 6월13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과 직접 영접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역사적인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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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차를 타고 평양으로 가는 중 경기 파주시 군사분계선 앞두고 차량에서 내려 도보로 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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