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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IR52 장영실상] LG전자 / 열회수·다단 압축 냉동 기술 10마력 냉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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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류병진·유윤호·최재혁·김정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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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냉장·냉동 시스템과 컴프레서 등 주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열회수 및 다단 압축 냉동 기술이 적용된 10마력 냉동기'를 개발해 2018년 제17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냉매(저온 물체에서 열을 빼앗아 고온 물체에 열을 운반해 주는 매체로 냉장고에 쓰이는 물질)를 여러 번 나눠 압축할 수 있는 '냉매 분사를 통한 다단 압축 기술'을 적용했다. 냉매는 제품에 있는 열을 빼앗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때 냉매 온도가 외부보다 낮으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 온도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냉매를 압축하면 외부 온도보다 냉매 온도를 높게 만들 수 있다. 유윤호 LG전자 L&A센터 공조사이클팀 책임연구원은 "냉장·냉동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외부 공기로 손실되는 다량의 냉기를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이중 열회수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국외 타 경쟁 제품보다 약 25%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냉매를 한 번에 압축하는 대신 여러 번 나눠 압축하는 기술을 활용해 추가적으로 에너지 손실을 막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용 제품의 핵심 부품인 압축기를 만드는 곳은 모두 해외 업체며 국내 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해 제조·판매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최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 후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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