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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日 또 야스쿠니 도발…고위관료 2명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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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일원…20일 참배

뉴시스

【도쿄=AP/뉴시스】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017년 8월15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참배하고 있다. 2017.08.1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재무부(副)대신 및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 문부과학부(副)대신이 22일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미화하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21일~23일)을 맞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를 각각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다.

기하라 부대신은 참배 후 기자단에 "(공인이 아닌)일본인 기하라 미노루"로써 참배하고 신사·신전에 바치는 공물인 '다마구시료(玉串料)는 사비로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사망한 분들에게 일본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미즈오치 부대신은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일원으로 지난 20일 참배했지만, 이날은 일본 유족회 회장으로 재차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초당파 의원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75명이 춘계 예대제를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21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이름으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23일까지 열리는 예대제에 참배는 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017년 4월21일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봉납한 '마사가키'라는 이름공물. 공물에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라고 적혀있다. (사진출처: NHK) 2017.04.21.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제2차 정권 출범 후 봄과 가을 예대제에 마사가키를 봉납해 왔으며, 2차 대전 종전기념일(일본 패전일)인 8월15일에도 매년 마사가키 봉납을 했다. 그는2차 내각 발족 1주년을 맞은 2013년 12월 26일에 신사를 참배해 국내외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일본이 근대에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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