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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울산신항 배후단지 기업 `투자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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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근 울산신항 배후단지에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지역 불황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산시는 바이오 디젤 제조업체 제이씨케미칼(울산 울주군 온산읍)이 울산신항 배후단지에 318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중유 원료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이씨케미칼은 공장이 완공되면 내수와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 중유를 만들어 정유사·발전사 등에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이다. 바이오 디젤 제조용 다단 반응기 시스템 등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독자적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 바이오 디젤 제조업체 최초로 바이오 디젤 주원료인 팜유를 생산하는 해외 농장을 인수해 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윤사호 제이씨케미칼 대표는 "공장이 완공되면 직원을 추가 채용하고, 사업 다각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약, 의약품, 반도체 소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부흥산업사(경기 안산)도 2021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해 울산신항 배후단지에 공장을 건립한다. 부흥산업사는 울산공장이 완공되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제2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올 들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18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동향을 보면 울산은 3건, 5억41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해외 투자 금액(5억4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1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기업 투자로 예상되는 고용 창출 인원은 5000여 명에 이른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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