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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마켓인]우본, 4조 우체국예금 투자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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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배당형 등 총 8곳 신규 위탁사 선정

"운용사 풀 확대 통한 분석투자 효과 제고"

국내주식 리밸런싱 차원…시장 상황 따라 자금집행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4조원에 달하는 우체국예금의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최근 성장형 4곳, 배당형 4곳 등 총 8곳의 우체국예금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를 뽑았다. 성장형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스카이투자자문, 토러스투자자문 등이며 배당형은 키움투자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이다. 투자풀 유효기간은 선정시점인 지난 4월 18일로부터 1년까지다. 유효기간 경과 시 투자풀에서 제외되고 자금은 집행되지 않는다. 다만, 계약 기간 종료일까지 우본의 계약해지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자동 연장된다.

우본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풀을 확대하고 분석투자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위탁사를 선정했다”며 “통상적으로 성장형은 15곳, 배당형은 10곳 안팎으로 풀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성장형 투자풀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 등이 속해있으며 배당형 투자풀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이 맡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새 유형을 통해 분산 투자 효과를 노리기도 하지만 운용사 선정을 통한 위험 분산도 중요하다”며 “적정 규모의 풀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우본은 지난 2월 말 현재 60% 이상 주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성과부진 등으로 투자풀에서 탈락(전액회수)한 거래기관은 같은 운용 유형에 지원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우본은 기존 유형에서 투자풀을 확대한 만큼 신규 투자는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4조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본 관계자는 “새로운 유형에서 위탁사를 뽑을 시에는 통상적으로 신규 자금이 집행되나 성장형과 배당형은 기존 유형이므로 자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집행된다”며 “아직은 리밸런싱을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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