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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서울시장 출마한 박원순-안철수 '김기식·김경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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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입장 뭐냐" VS "여전히 믿고 사퇴판단 존중"

"김경수 SNS글 왜 지웠나" vs "선관위가 권고해서"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날 기념 '2018 함께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18.4.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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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사태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관된 '드루킹' 사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안철수 후보가 열었다. 안 후보는 22일 선거대책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에 대한 의혹이 정치적인 공격이라고 했는데 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지고 낙마한 후에는 아무 말이 없다"며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20일 박원순 시장이 SNS 계정에 '드루킹 사건'에 휘말린 김경수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것도 문제삼았다. 안 후보는 "'김경수 멋있다'는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느냐"며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뭔가. 생각이 바뀐 것인가"라고 따졌다.

안 후보는 20일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후 인터뷰에서도 박 시장에게 김기식 전 원장과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안 후보의 연이은 공세에 박양숙 박원순 캠프 전 대변인은 이날 "박원순 시장은 여전히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김경수 의원을 믿고 지지한다"며 "당원이자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던 동지로서의 신뢰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전 원장 사퇴 문제에는 "선관위 판단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본인이 먼저 사임했고 대통령께서도 받아들였다"며 "그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링크했던 SNS글 삭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권고를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시장 측은 "특정 후보의 기자회견 영상을 링크하는 것은 선거법 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선관위 권고에 따라 조치된 것"이라며 "사유는 박원순 시장의 페이스북에 이미 공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은 "충분히 설명드리고, 소명한 내용을 연이어 공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또 다른 정략적 의도로 보일 뿐"이라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건설적인 토론과 경쟁을 기대한다"고 안 후보에게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nevermi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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