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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러 모스크바·인근 지역 강한 돌풍으로 수십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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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러시아 모스크바 강풍 피해[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서 21일(현지시간) 비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모스크바와 인근 모스크바주(州)에 소나기성 폭우를 동반한 초속 22~30m의 강한 돌풍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가로수 등 수백 그루의 나무가 뽑히고 광고판과 도로표지판 등 구조물이 부서지는가 하면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전선이 절단되기도 했다.

돌풍 때문에 길을 지나던 다수의 시민은 나무에 깔리고 부서진 구조물 등에 부딪혀 숨지거나 부상했다. 주차돼 있던 자동차 수십 대도 나무에 깔려 손상됐다. 일부 지역에선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도 30대 남성 1명이 컨테이너에 깔려 현장에서 즉사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모스크바 외곽 공항들에선 6편의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른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노브고로드 등의 공항으로 이동해 착륙했다. 수십 편의 항공기도 이륙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한편 모스크바에선 지난해 5월에도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불면서 가로수 등이 뿌리째 뽑혀 18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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