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조양호 회장, 사과 대신 은밀히 방음 공사 · 네티즌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파문이 확산하자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2일 복수의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주말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조 회장 집무실에 대한 방음공사가 진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가 본사 6층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이 같은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당 방음공사는 은밀하게 진행됐지만, 이미 대한항공 직원 9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에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이 올라올 정도로 회사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상상이 안가는 짓을 하고있네”, “우와~! 이게 바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인가” “노답인 집안이네”, “사무실 방음 공사가 아니라 당신을 입에 방음 공사를 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이달 12일 차녀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발생한 뒤 이날까지도 어떤 사과나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