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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애플 ‘아이폰X’ 또 연내 단종설…부품사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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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X가 연내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X’를 단종하면, 이는 2014년 출시했던 저가 모델 ‘아이폰5C’의 조기생산 중단 이후 두번 째가 된다.

닐 캠플링(Neil Campling) 미라바우드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최대 부품 공금 업체 중 하나인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와 애플에 3D센싱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AMS의 재고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부품 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폰X는 이미 단종 수순에 접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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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플링은 아이폰 주문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그는 “999달러는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미 생산된 아이폰X는 판매가 되겠으나, 더 이상 추가 생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X의 부진한 실적과 단종 우려로 부품 공급사들도 울상이다.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월가 예측인 88억 달러보다 낮은 78억~79억 달러가 될 것으로 발표했다.

캠플링은 아이폰X의 단종은 AMS의 매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이 수요가 부진한 아이폰X의 추가 생산을 멈추고, 저가 휴대폰과 더블 유심 스마트폰 등 다른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캠플링은 “애플은 500달러 언저리의 저가 스마트폰이나, 아시아 시장이나 비즈니스맨들에게 인기가 높은 더블 유심 기종을 새로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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