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올해로 제3회를 맞이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최로 22일 열린 이 대회 참가 선수들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멍 때리는’ 태도를 유지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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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멍 때리기 대회에선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졸거나 자면 안된다. 대회 중 스태프들은 90분 동안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15분마다 확인해 얼마나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기록한다. 또 현장의 시민 투표 결과를 종합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대회는 지난 2016년 가수 크러쉬가 참여해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는 성남 은행중학교 2학년생 양의원 양에게 돌아갔다. 양 양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원에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선생님께 지적받은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멍 때리는 게 내 적성인 것 같다. 잘하는 것을 찾아낸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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