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지난 20일 중국 칭다오 농상은행과 미화 기준 총 8500만달러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 설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류중생 칭다오 농상은행 동사장./사진제공=BNK부산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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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이 중국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섰다. 부산을 비롯한 국내 동남권 지역의 경제 악화로 인한 수익 창출이 한계에 부딪히자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중국 칭다오 농상은행과 8500만달러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칭다오 농상은행은 부산은행에 위안화 3억5000만위안(약 5500만달러), 부산은행은 칭다오 농상은행에 3000만달러의 신용공여 한도를 각각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2012년 칭다오 지점을 개설해 2015년 12월에 위안화 영업 본인가를 취득,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위안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해 중국 내 영업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칭다오 농상은행은 현재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이 대외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은행은 신용공여와 함께 국제 업무, 위안화 업무, 상호 인력교류 등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중국 칭다오 농상은행과 교류 확대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현재 중국 칭다오뿐만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에도 지점을 두고 있고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에는 사무소가 있다.
부산은행은 조선과 해운 등 부산 지역 주력업종이 침체되며 수익기반이 악화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전년 3269억원 대비 37.8% 감소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칭다오 농상은행과의 협약으로 부산은행이 중국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정 기자 roseha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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