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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실감 나는 1인칭 화질...KT, 세계최초 ‘LTE 드론레이싱’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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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세계최초로 LTE 모듈이 탑재된 레이싱 드론을 사용한 'KT 5G 드론레이싱 리그' 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IT조선

이번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는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단이 2017년부터 진행해 온 '5G기반 실감형 미래서비스 실증과제'로 수행됐다.

KT의 LTE 모듈을 탑재한 레이싱 드론은 선수가 보는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 영상을 기존 저주파 라디오 주파수가 아닌 고속 LTE 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기존의 화면 끊김 현상이 최소화된 고화질 영상을 보면서 레이싱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국내 드론레이싱 최상급 선수들이 직접 LTE 드론을 조종해 장애물을 순서대로 통과하는 등 실제 경기와 같은 레이싱을 선보였다. 선수들이 보는 1인칭 시점 영상은 위즈파크의 대형 전광판헤 함께 송출돼 관람객들도 함께 볼 수 있었다.

KT는 향후 LTE를 5G 모듈로 대체해 1인칭 시점의 영상 수신뿐만 아니라 드론의 제어까지 가능한 차세대 5G 드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에 이어 오후에는 'KT 5G 드론레이싱 리그'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드론레이싱 리그전으로, 유럽, 미국 등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처럼 리그별 여러 차례 경기를 치러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회 리그는 총 16명의 초청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제형 선수가 우승을, 손영록, 장기운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KT 5G 드론레이싱 리그는 4월부터 9월까지 총 4회(4월, 6월, 8월, 9월) 진행되며 2회 리그부터는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국내 모든 드론레이싱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다. 종합 순위 5위 내의 선수에게는 KT가 올해 하반기 주최 예정인 세계 드론레이싱대회의 참가 자격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를 통해 5G 드론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T 위즈파크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드론과 대중이 더욱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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