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실험 포기…"환영하지만 비핵화까지 최대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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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무역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을 한 번 방문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며 검토 단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중국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같은 회의에 참석한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 중국 경제관료들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강 총재와의 회동이 무역이 아니라 중앙은행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중국의 시장 개방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무역분쟁 해결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및 핵실험장 폐쇄 선언 등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 전까지는 최대 압박 및 경제 제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외에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과이 회담에서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대러시아 제재들은 매우 중요한 도구여서 다른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사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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