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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안철수 “김경수 후견인 자임한 박원순, 시민 부끄럽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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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시장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후견인을 자임하는 건 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도덕관이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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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 시장은) 김 전 금감원장에 대한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했는데, 김 전 원장이 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지고 낙마한 후에는 아무 말이 없다”며 “박 시장은 시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과 민주당 김 의원의 연관성과 관련해서도 “이 시간에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며 “박 시장은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그것(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은 정치공세’라고 다시 말할 수 있는가”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지난 20일 새벽 박 시장이 트위터 계정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에 힘내라’는 글을 올렸다 21일 삭제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김경수 응원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는가. 그리고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이 바뀐 것인가. 사정이 바뀐 것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또 “박 시장은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 감싸더니 댓글조작의 중간총책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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